하루일기

피아노를 배우다.

아무튼쓰기 2015. 6. 12. 03:08


피아노를 처음 배웠을 때가 생각난다.

조그맣던 동네 피아노학원.
초등학교 시절 둘도 없이 지냈던 친구와 함께 등록했었는데 그 당시에 난 바이엘은 뗐었을까?

기억을 더듬어 보면
오선지가 그려진 노트와 음표들..
계란을 쥐 듯 손모양을 만들던 기억과
나에겐 엘리제보다 이뻤던 아이로 남아있는 친구가 아름답게 연주했던 엘리제를 위하여의 멜로디
피아노학원의 가방
만 어렴풋이 떠오른다.

사실 난 악기엔 소질이 참 없다.
그래서 배워볼 생각도 흥미도 없었는데
피아노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.

그렇게 등록한 피아노 학원.
주 1회 레슨, 총 4개월의 레슨.
바이엘 3권을 마스터하는 게 현재 목표다.

열심히 해볼 생각>_<