힘들수록 웃자
웃을 일이 없을수록 웃자
그래야 이 시간들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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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것도
이루지 못할까봐

그래서
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까봐

그게 요즘 제일 겁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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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에 빠진 사람은 정말 예뻐보이는구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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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려줘

작사: 김병석, 윤하

작곡: 스코어

 

그리워 처음으로 하는 말 내게는 어울리지 않던 말

스쳐간 사람이다 애써 그렇게 믿었는데

생각해보면 추억할 일도 많아

우리가 사랑하긴 했나봐

늦어버린게 아니라면 너도 내 맘 같다면

기다려줘

내가 너무나 느려서 익숙해진 그리움이 이제서야 나를 깨워

돌아와줘

뒤늦은 나의 후회가 혹시라도 전해진다면 다시 널 돌릴 수 있을까

 

변한 게 너무나도 많은데 시간은 쉼없이 가는데

혹시 기다리고 있다면 너도 내 맘 같다면

기다려줘

내가 너무나 느려서 익숙해진 그리움이 이제서야 나를 깨워

돌아와줘

뒤늦은 나의 후회가 혹시라도 전해진다면 다시 널 돌릴 수 있을까

 

그리워져

이제와 우습겠지만 익숙해진 외로움이 이제서야 너를 찾아

생각날까

우리가 사랑했던 날 혹시라도 기억한다면 내게로 돌아올까

기다려줘

내가 너무나 느려서 익숙해진 그리움이 이제서야 나를 깨워

돌아와줘

뒤늦은 나의 후회가 혹시라도 전해진다면 다시 널 돌릴 수 있을까

 

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너와의 추억거리는 다 없애버려 이제 내게 넌

잊고 지냈던 메일과 내 멋대로 변형을 가하는 추억 속에만 남아 있다.

 

얼마 전 일년 전의 '내' 사진을 찾기 위해 그 사람이 보내줬던 메일 중 하나를 열어 보았다.

 

이별하고 나서 오랜 기간

충분히 후회했고, 마음 아파했고, 수용했기에

정말 괜찮을 줄 알았는데

그 많고 많은 메일 중에 하필 내가 열어 본 메일에 윤하의 run 가사가 적혀 있었고,

그 가사를 통해 내게 말하고자 했던 너의 마음을 되짚어 보다 보니

익숙해진 그리움이 나를 깨우기 시작했다.

 

몇 번의 연애를 했고 또 그만큼의 이별을 겪었지만

이별 후 누군가를 그리워해 본 적이 없었다.

그런데 넌 그리웠고 여전히 그립다. 우리가 사랑하긴 했나 보다.

 애써 널 스쳐간 사람이라고 믿어보려고 해도

추억도 많고 사랑도 많았던 연애라 그런지  

그립고 생각날 때가 종종 찾아온다. 

 

그 사람과 헤어지고 가장 많이 들은 노래가 윤하의 노래다.

윤하의 노래를 들으며 잊어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윤하의 노래가 다시 그 사람을 내게 데려다 준다.

 

이제 내 옆엔 니가 없기에

내가 그리워하는건 과거의 너, 과거의 우리겠지만..

과거의 너에게 참 많이 미안하다. 과거의 우리가 참 많이 그립다.

 

그 때 좀 더 너의 말에 귀 기울일 걸, 좀 더 너의 마음을 헤아릴 걸..

그 때 좀 더 나보다 너를 생각할 걸..

 

널 다시 생각한 계기가 또 '나'라서 미안하다..

그래서 차마 기다려달라고 돌아와달라고 말할 수가 없다..그래서 또 미안하다..

 

 

요즘 하루 10시간씩 일하니까 정말 정신 없이 하루를 보낸다.

그래서 좋은 건 널 떠올일 일이 생겨도 일하느라, 자느라 바빠 너와의 추억을 욕심껏 생각할 수 없다는 것.

나에게 보냈던 메일에 무엇이 적혀있었는지 알게 된 순간, 그래서 눈물이 터지려고 했던 순간

난 일을 해야했고 그래서 울 수 없었다. 널 생각할 수 없었다.

그래서 그렇게 널 몰아낼 수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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