너라는 악보 - 백가희
너와 걸을 땐
땅이 오선지였고
우리 사이의 거리가 쉼표였고
지나가는 바람이 장단이었지
한 박자 쉬고 내뱉는 것이 선율이었고
난 그 안에 영영 갇히고 싶은 음표였지
인스타그램 시인이라고 할까
아직 어린 나이인데 참 맑은 시를 쓰는 여자 분이다
책도 출판한걸로 아는데 서점에는 없더라
이 사람이 쓰는 시들을 읽다보면
맑아지는 느낌
'글쟁이의 서재 > 시인의 책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황인찬 종로사가 (0) | 2015.12.02 |
---|---|
복효근 순간의 꽃 (0) | 2015.12.02 |
不醉不歸 (0) | 2015.10.06 |
나를 흔든 시 한 줄 (0) | 2015.09.30 |
결국 젖게 하는 사람은 한때 비를 가려주었던 사람이다 (0) | 2015.04.30 |